[정수남의 영차영차]조용한 추석 극장가…킹스맨 PPL, 車 대신 소품이 차지
상태바
[정수남의 영차영차]조용한 추석 극장가…킹스맨 PPL, 車 대신 소품이 차지
  •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07일 06시 0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 마약 조직에 맞선 英美 정보 조직 이야기…애플 제품 대거 등장, 코카콜라 홍보 쏠쏠

▲ SSS
▲ 킹스맨은 국제 마약조직과의 대결을 다룬 영화다. 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이번주 국내 극장가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이는 흥행 기대작이 드문 이유이기도 하지만, 사상 최장인 연휴 기간 극장 보다는 국내외 여행을 떠나거나 고향 친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7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로 인해 지난주 개봉한 '킹스맨: 골든 서클'과 '인비저블 게이트'의 외화가 '남한산성'과 '범죄도시' 등 방화와 대적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울 배경으로 하는 킹스맨은 매튜 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철저하게 비밀에 둘러싸인 채 세상을 안전하게 지키는 임무를 수행해 온 영국 런던의 국제 정보 조직 킹스맨.

국제 마약 조직 골든 서클의 두목인 포피(줄리안 무어 분)는 킹스맨 런던 본부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 위치한 킹스맨 사무실을 미사일로 폭파한다.

조직이 와해되자 킹스맨 요원 에그시(태런 에저튼)와 멀린(마크 스트롱)은 킹스맨 '최후의 날' 규약에 따라 형제 조직인 미국 캔터키의 스테이츠맨 본부를 찾아간다.

극 도입부에서 에그시는 포피의 수하 에이전트 데킬라(채닝 테이텀 분)와 자동차를 타고 질주하면서 대적한다. 이들 차량은 재규어와 피아트 차량을 닮았지만, 차량의 엠블럼은 임의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어 골든 서클의 수장 포피는 마약 거래를 공식화 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퍼드리고, 여기에 감염된 사람은 72시간내에 사망한다. 이 바이러스는 마약을 복용한 사람만 걸린다.

▲ SSS
▲ 극 초반 에그시 라운지에서 코카콜라(왼쪽 중간) 로고가 수십초 간 스크린에 노출된다.  

포피는 미국 대통령을 위협해 합법적인 마약 거래를 이끌어내려 한다. 반면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은 바이러스 해독제를 포피에게서 뺏앗아 바이러스의 걸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펼친다.

극 초반 이후 차량 등장은 드물다. 다만 극중 등장 인물들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사용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면서 미국 애플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낸다.

에그시와 그의 약혼녀 틸디 공주(한나 알스트룀 분)는 서로 통화하면서 아이폰을 사용한다. 카메라가 아이폰 뒷면에서 애플의 상징인 벌레먹을 사과를 잡는 것은 기본. 역시 극중 등장인물이 노트북을 사용하는 장면에서도 애플의 사과가 자주 등장한다.

에이전트 데킬라는 해독제를 찾으러 이탈리아에 온 에그시 일행을 제거히기 위해 아이패드를 통해 원격으로 케이블카를 고장낸다. 카메라는 벌레먹은 사과를 잊지않고 잡는다.

▲ SSS
▲ (위부터)에그시의 약혼녀 틸디 공주와 에그시는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한다. 포피 역시 애플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애플의 상징인 벌레먹은 사과가 자주 노출된다.

극 초반 포피 라운지에서 포피가 자신의 수하와 이야기 하는 장면에서는 코카콜라가 등장한다. 탄산 음료기기 표면에 코카콜라 로고가 수십초 간 카메라에 잡히는 것이다.

아울러 극중 에그시와 포피가 인질로 붙잡은 인가 가수 엘튼 존 등은 세줄 추리닝을 입으면서 아디아스를 홍보한다. 포피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증상을 단계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에서도 감염자들은 모두 세줄 추리닝을 입었다.

결국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은 포피를 물리치고 해독제를 얻는데 성공한다.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에서는 독일 완성차 업체가 대거 PPL을 진행했다.

▲ SSS
▲ (위부터)바이러스에 감염된 엘튼 존과 포피가 감염자들의 증상을 설명하는 장면. 애그시가 입은 세줄 추리닝. 

전도 유망한 청년 사업가 아드리안 도리아(마리오 카사스 분)는 로라 비달(바바라 레니 분)과 불륜 관계다.

아드리안은 파리 출장을 핑계로 하고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타고 로라와 밀월 여행을 떠난다. BMW의 고급 SUV X5다.

이들이 X5를 타고 돌아오는 길. 양심의 가책을 느낀 아드리안은 로라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고, 이 문제로 로라와 옥신각신하는 사이 X5는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는 세단과 정면 충돌한다.

세단에 탄 다니엘(이니고 가스테시 분)은 사망하고, 사고를 목격한 사람이 없는 한적한 산길임을 고려해 둘은 사고를 은폐한다.

▲ SSS
▲ '인비저블 게스트'에서는 독일 완성차 업체가 대거 PPL을 진행했다. 극중 등장하는 (왼쪽부터)아우디와 폭스바겐 골프.

이 장면에서 카메라는 X5의 차명과 BMW 엠블럼, BMW의 패밀리룩인 키드니 그릴 등을 집중적으로 관객에게 보여준다.

이어 아드리안은 사고 차량 트렁크에 청년의 시체를 실고, 호수에 차량을 밀어 넣는다.

이후 아드리안은 사건을 완벽하게 감추기 위해 로라도 죽이고, 자신의 재력을 동원해 실력있는 변호사를 선임하기도 한다.

여기에 맞서 다니엘의 아버지 토마스 부부는 아드리안이 극중 모든 살인의 용의자 임을 증명하기 위해 주력하는데…

▲ SSS
▲ '인비저블 게스트'의 주인공 아드리안은 BMW X5를 탄다. 신형 X5 한국 출시 행사 장면.
극중 등장하는 대부분 차량은 벤츠이거나 아우디, 혹은 폭스바겐 등 독일 차량이다.

결국 토마스 부부는 변호사로 위장해 아드리안의 모든 범행을 자백받는데 성공하면서 극은 막을 내린다.

영화계 관계자는 "사상 최장인 추석 연휴로 극장가도 대목을  맞았다"면서도 "다만 해외 여행객과 귀경·성객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극장가는 상대적으로 잠잠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대적으로 대작 개봉이 드물어 개봉작을 통한 PPL도 적은 편 "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