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박동훈 사장 '맞춤 경영'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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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박동훈 사장 '맞춤 경영' 탄력
  • 경제선 기자 jes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26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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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 신시장 개척·SM5 단종 대신 리모델링…"시장 변화에 탄력적이고 빠르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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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박동훈 대표. 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르노삼성차가 국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탄력적인 전략으로 경영개선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이는 박동훈 대표가 신시장을 개척하거나 단종 예정인 차량을 개선해 판매하는 '리모델링' 전략을 펼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로 해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내수에서 5만918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5만2990대)보다 11.7% 급성장했다.

이는 완성차 업체 최고의 성장세이면서동일한 기간 국산차 역성장세(4%)를 감안하면 4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박 대표는 수출에서도 이 기간 동안 8만3013대로 7.8%(5999대) 성장세를 일궜다. 올 상반기 국산차 업체의 수출 증가세는 -0.8%이었다.

르노삼성의 호실적은 SM6, QM6, QM3 등이 주도했다. 여기에는 박 대표의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SM6 출시 당시 박 대표는 처음으로 르노삼성차만의 '놀이터 전략'을 밝히며 기존 차량 시장에 끌려가지 않고 개성있게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SM6가 SM5의 후속작이라는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차이름도 새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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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의 지난해 작품 중형 세단 SM6.

박 대표는 2013년 말 QM3로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급 경쟁 시대를 연데 이어 지난해는 QM6로 고급 중형 SUV 시장에서 고객의 수요를 잘 파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M6도 같은 이유로 QM5 이미지를 탈피했다.

박 대표는 수요가 있는 점을 고려해 당초 단종하려던 SM5를 개선해 재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SM6 출시로 입지가 줄었지만 SM5는 올 상반기 2263대나 팔렸다.

택시 시장에도 진출해 새로운 수요를 찾아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택시의 경우 이미 계약된 법인 택시 시장을 공략하는 것보다 개인 택시 부분에서 기존 차량보다 수준이 향상된 SM6 택시에 대한 수요를 목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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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은 국내 첫 준중형 전기차 SM3 Z.E를 통해 친환경 차량 시장에도 대응했다는 평가다.
박 대표는 친환경차 시대를 대비해 국내 첫 준중형 전기차 'SM3 Z.E.'를 택시 시장에 진출시키고 전기 상용차 준비 등 기존 업체들이 손대지 않는 분야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밴 시장을 겨냥해 모기업 르노의 '에스파스'를 개선해 들여오고, 유럽 베스트셀링 모델인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이르면 9월 국내시장에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국내외 시장 변화에 탄력적이고 빠르게 대응해 기존의 침체된 시장을 키우거나 아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박동훈 대표는 이날 서울 광나루에서 올해 전략 모델인 신형 QM3 출시행사에도 참석해 적극적인 마켓팅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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