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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상의 CEO 와인코칭](18) 천사의 미소를 느낄 수 있는 샴페인, ‘앙리 아벨레’

2016년 10월 25일(화)
이길상 기자 cupper347@cstimes.com
   
 

샴페인의 도시 랭스에 위치한 랭스 대성당은 역대 프랑스왕 25명의 대관식이 열린 곳으로 종교적, 건축적 가치가 높아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곳의 상징은 ‘천사의 미소상’으로 천사의 웃는 모습을 통해 신의 은총이 전달된다고 여겨져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1914년 1차 세계대전 당시 수백발의 포탄을 맞고 훼손됐는데 이를 원래 모습으로 복원한 건 샴페인 하우스 ‘앙리 아벨레’(Henri Abele) 덕이다. 앙리 아벨레는 공을 인정받아 1918년부터 유일하게 천사의 미소상을 와이너리 상징으로 쓸 수 있게 됐다.

   
▲ 랭스 대성당의 상징 '천사의 미소상'

1757년 테오도르 방데르 베켄이 설립한 앙리 아벨레는 샴페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생산자다. 랭스에서 세 번째, 샴페인 지역을 통틀어 5번째로 오래됐으며 18세기 랭스 대성당에서 프랑스 국왕 대관식에 사용됐을 정도로 유서가 깊다.

빼어난 품질로 1828년 ‘신의 와인’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독일 왕실을 비롯해 스페인, 벨기에 왕실의 공식 샴페인 납품처가 됐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한 샴페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앙리 아벨레는 아티스트를 고용해 와인의 특징을 예술에 담아 프로모션을 진행한 최초의 샴페인 하우스다.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참가해 패션과 예술, 마케팅을 접목한 모습을 보여줘 와인과 문화 산업의 융합을 최초로 제안한 혁신적신 시도로 평가받았다.

   
▲ 샴페인 마개 윗부분을 금속판으로 만든 '아트 무슬레'

1995년에는 프레시넷그룹과의 합병 10주년을 기념해 ‘아트 무슬레’를 시작했다. 이는 샴페인 마개 윗부분을 금속판으로 만든 것으로 화가 6명이 ‘샴페인과 함께하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주제로 제작해 현재까지 애호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앙리 아벨레의 대표 와인은 ‘앙리 아벨레 브뤼 NV'다. 최고의 산지로 평가받는 ’코트 드 블랑‘에서 재배한 샤르도네, ’라 그랑드 몽타뉴 드 랭스‘에서 만든 피노누아, ’라 발레 드 라 만‘에서 경작한 피노 뫼니에를 블렌딩해 양조했는데 매혹적인 골드 컬러와 향긋한 부케가 인상적이다.

   
▲ 앙리 아벨레 브뤼 NV

3년간 병입 숙성 후 시장에 출시되는데 토스트, 꿀, 시나몬 맛이 입안에서 느껴지고 기포와 잔향이 오래 머무른다. 만약 천사의 미소를 보게 된다면 이런 느낌 아닐까.

이 와인은 와인전문지 ‘와인스펙테이터’에서 90점을 받았고, ‘인터내셔날 와인 챌린지 2012’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길상 기자(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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